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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이 교체아웃되면 정말 토트넘이 실점할까. 최근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명제'이다. 과연 정말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팩트 체크했다.
우선 손흥민이 교체아웃되면 토트넘이 실점하는 경우는 많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24경기를 뛰었다. 18번 선발로 나섰고 그 중 8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교체 아웃은 10번이었다.
이 10번 가운데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후 토트넘이 실점해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는 5번이었다. 50% 확률이었다. 상당히 높다. 그렇기에 손흥민이 나가면 토트넘이 불안해진다는 말은 맞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토트넘에서 이런 경우는 손흥민만 있을까. 그렇지는 않았다. 손흥민보다 더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탕귀 은돔벨레였다. 은돔벨레가 선발 출전했다가 교체아웃되고, 토트넘이 추가 실점을 하면서 승리하지 못하는 경우는 총 6번이나 있었다. 손흥민보다 1번 더 많았다. 한국 축구팬들이 손흥민에만 매몰되어 있는 사이 놓쳤던 팩트이다.
결론을 내리자면,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과 은돔벨레가 교체아웃되면 실점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면 왜 그럴까. 우선 손흥민은 상대 뒷공간 점령 마스터다. 상대 수비수들의 경우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가 무서워 쉽게 라인을 올리지 못한다. 그런데 손흥민이 나가게 되면 양상이 달라진다. 뒷공간을 내줄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라인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9월 27일 뉴캐슬전의 경우, 손흥민을 맡았던 하비에르 만킬로의 움직임이 달랐다. 손흥민을 마크했던 전반에는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으로 나간 후반 만킬로는 볼터치 횟수를 늘리면서 뉴캐슬에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들의 스타일이 다르다. 손흥민이 교체아웃된 뒤 추가실점했던 5경기를 살펴보자. 손흥민이 나간 뒤 들어온 선수는 델리 알리(2회), 베르흐베인, 루카스, 라멜라였다. 손흥민보다 스피드가 떨어진다. 수비 뒷공간을 파는 스타일이 아닌 선수도 있다. 상대 수비진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들어오면서 플레이하기가 수월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조세 무리뉴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스타일을 추구할 수는 없다. 다른 스타일의 선수가 들어간다면 전술 변화 등으로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앞으로 토트넘 시즌 운영의 과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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