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스타강사' 설민석이 논문 표절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선언했다. 그러나 tvN은 설민석의 하차 후에도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 영상을 유튜브에 버젓이 게재해 논란이 예상된다.
설민석은 지난 29일 불거진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했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설민석의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을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52%의 표절률을 보였다고. 매체는 설민석의 논문 총 747개 문장 중 187개의 문장이 100% 표절률을 기록했고, 표절률 90% 이상인 문장은 56개, 80% 이상인 문장은 110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설민석은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과오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고 논문 표절을 인정했다. 이어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설민석은 현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 중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설민석의 강연이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설민석의 하차는 큰 타격을 입는 상황. 이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번 주 방송은 결방 된다"고 밝혔다.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 역시 설민석의 하차를 알렸다. 방송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tvN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설민석의 하차 선언 후인 30일 유튜브 채널에 3회 난징 대학살 편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 하차를 공식화 했음에도 유튜브 영상엔 버젓이 올라오는 설민석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조회수라도 늘리려는 것이냐"며 황당해하고 있다.
설민석은 2012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한국사 강사다. 이후 MBC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책 읽어 드립니다' 등 지식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에듀테이너(에듀케이션+엔터테이너)'로 승승장구했다. 이에 힘입어 설민석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인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진행까지 맡았다. 한국사 강사의 세계사 강의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지만 시작한 지 2회 만에 강의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클레오파트라 편에 대한 오류를 지적한 것. 곽민수 소장은 설민석이 강의 중 직접 그린 지도, 클레오파트라를 칭호라고 설명한 점 등이 모두 오류라며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문제의식의 극치"라고 공개 비판했다.
설민석 역시 "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을 해주셨다"며 "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제가 강의 중에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위원께서 지적을 해주셨다"고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오류 논란은 계속됐다. 1회 독일 편에서 설명했던 재즈와 R&B 역사에 관해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 계속되는 논란에 삐걱거리던 설민석은 논문 표절로 불명예 퇴장하게 됐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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