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번엔 로테이션이 없을 것 같다. 토트넘 공격의 두 핵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휴식 없이 다시 선발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쉴 틈이 없다. 리즈와의 리그 홈경기(2일)에서 3대0 대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번엔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과 조제 무리뉴 감독은 우승컵이 절실하다. 토트넘 사령탑으로 두 시즌째를 맞은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이 2019년 11월, 포체티노를 경질하고 무리뉴를 영입한 것도 우승 때문이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0년 넘게 정상에 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45분 (한국시각) 런던 홈구장에서 브렌트포드(2부)와 리그컵 준결승전(단판승부)을 갖는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맨유-맨시티전(7일)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이 이번 브렌트포드전에서 가능한 베스트 멤버를 총가동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우승에 근접한 만큼 여유있게 스쿼드를 운용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무리뉴 감독은 브렌트포드가 챔피언십(2부) 리그 팀이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로테이션으로 1.5군 스쿼드로 나갈 매치업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일정상으로도 브렌트포드전 이후 다시 정규리그가 아닌 FA컵 마린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토트넘의 브렌트포드전 예상 라인업에 토트넘 공격의 핵 손흥민과 케인을 모두 넣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직전 리즈전에서 나란히 1골-1도움으로 토트넘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2골-5도움, 케인은 리그에서 10골-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리그컵에선 케인은 1골, 손흥민은 아직 골이 없다. 스포츠몰의 예상 라인업은 케인, 손흥민-알리-모우라, 시소코-호이비에르, 데이비스-다이어-산체스-오리에, 골키퍼 요리스다. 베일과 로셀소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직전 리즈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풀백 도허티도 출전이 불가하다.
브렌트포드는 2부리그 4위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4연승 중이다. 이번 리그컵에선 사우스햄턴(2대0) 웨스트브롬위치(승부차기 승) 풀럼(3대0) 뉴캐슬(1대0)을 차례로 제압했다. 1부 상위권 토트넘이라고 해도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트넘은 1부 4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