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망 오보에 휩싸였던 할리우드 배우 타냐 로버츠(65)가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별세했다.
뉴욕타임즈, 버라이어티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5일(현지시각)가 타냐 로버츠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타냐 로버츠의 사인은 요로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냐 로버츠와 오랜 시간 동거해온 파트너 랜스 오브라이언은 "이제 로버츠가 세상을 떠났다는 건 진실이고 실제로 벌어진 일이 되어 버렸다"라며 "로버츠는 소울메이트이자 가장 좋은 친구였다. 지난 시절 떨어져 있던 것은 이틀뿐이었다"며 슬퍼했다.
타냐 로버츠는 별세 하루 전인 4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하고 있던 중 사망 오보의 주인공이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기도 했다. 할리우드 매체 TMZ가 타냐 로버츠가 성탄 전야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했는데,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고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고, 타냐 로버츠의 홍보 담장자이자 대리인인 마이크 핑겔이 "사망한 것이 맞다"고 확인하여 미국 내 다수의 매체가 연이어 그녀의 부고 기사를 냈던 것. 이에 많은 팬들과 영화인들의 추모가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대리인의 실수로 인한 오보였다. 마이크 밍겔 대리인은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실수였다"는 황당한 변명과 함께 "상태가 좋진 않지만 살아있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등 매체는 이후 "타냐 로버츠는 살아있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병원과 타냐 로버츠의 파트너를 통해 확인했다"고 정정 보도를 냈다.
정정 보도 이후 SNS에는 타냐 로버츠의 회복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보 이후 단 하루만에 끝내 세상을 떠나 팬들과 영화인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1955년생인 타냐 로버츠는 공포영화 '포스트 엔트리'(1975)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TV 시리즈 '미녀 삼청사'에서 줄리 로저스 역을 맡아 인기를 얻어 얼굴을 알렸으며 1985년 개봉한 007 시리즈 '007 뷰 투 어 킬'에서 본드걸 스테이스 서튼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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