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게다가 최홍림의 형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먼저 연락을 했었지만, 수술을 며칠 앞두고 잠적해 버리며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최홍림이 누나는 "결국 신장은 제가 주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나 MC들은 "형님께서 마지막 기회를 정말 놓쳐버린 것 같다"며 경악했다. 실제로 최홍림은 "내 소원이니 형과 화해하라"는 누나의 말에 "용서가 안 된다"며 거부 의사를 표했다.
Advertisement
마침내 최홍림이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눈맞춤 대기실에 나타났지만, 그는 입장 전부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며 오열했다. 눈맞춤이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에서 형과 마주한 최홍림은 "여기 나온 건 누나가 소원이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아직 형이 용서는 안 돼"라며 울분을 토하기 시작했다.
Advertisement
그럼에도 눈맞춤방에 돌아온 최홍림은 "나를 용서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형과 눈맞춤을 시작했지만, 눈맞춤 내내 단 한 번도 형의 눈을 응시하지 않았다. 이들의 긴장 가득한 모습에 MC들은 "역대 최고로 힘든 아이콘택트"라며 함께 걱정했다. 눈맞춤이 끝난 뒤 최홍림은 "중학교 때 형한테 못 걸을 정도로 맞고 처음으로 가출해서 외삼촌 댁에 갔는데, 외숙모가 내 몸을 보고 기절하더라"며 "형한테 맞고 고막에 이상이 생겨 지금도 큰 목소리로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다시 과거의 아픔을 되새겼다. 또 "형이 기차 타고 돌아오는 새벽 6시만 되면 식구들이 다 공포에 떨면서 형이 전당포에 못 넘기게 가전제품을 치웠다"며 형을 원망했다. 이에 고개를 들지 못하던 형은 "그 때는 사춘기다 보니..."라고 해명하려고 했지만, 최홍림은 "내가 대학 가고 가서, 형이 30대일 때에도 그랬는데 무슨 사춘기야?"라며 오히려 더 화를 냈다.
Advertisement
이에 최홍림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지만, "신장을 주고 안 주고는 중요하지 않아"라며 "형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나. 엄마는 형밖에 몰랐는데, 엄마가 왜 극단적인 시도를 했는지도 형은 모르지?"라며 두 사람이 의절하게 된 진짜 원인을 꺼냈다. 고인이 된 어머니의 자살 시도 사실을 처음 들은 형 또한 충격에 빠졌고, 최홍림은 "초등학생이던 내가 죽으려던 엄마를 겨우 모시고 택시를 잡아 병원에 갔었어. 안 태워 준 차가 몇 대인지 알아?"라며 통곡했다. 그리고 "형이 왔을 때 엄마가 돈 없다고 하니까 형이 화장실에 쌀을 다 버리고 갔잖아"라며 "형이 너무 미우니까 형 자식인 조카도 밉더라. 그래서 조카가 20년 전에 집 얻어야 하니 30만원만 보내달라고 할 때 내가 없다고 했어"라고 형이 몰랐던 사실을 또 밝혔다.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 형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가족 모두에게 미안하고, 특히 너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의 모습에 최홍림은 "형, 일어나고...예전에는 형이 죽어도 안 보려고 했는데, 이제 형이 얘기했으니까 형 장례식장에 가서 울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언젠가 형을 다시 만날 거란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라며 눈맞춤방을 빠져나갔다. 눈맞춤을 마친 뒤 최홍림은 "내가 형을 미워하듯 조카도 나를 미워할 것 아니냐"며 "너무 힘들고, 왜 나왔나 싶기도 하지만 조카에게 용서를 빈 건 꼭 조카가 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형은 "네 마음이 그렇다는 걸 내가 전할게"라고 답했다.
MC 이상민은 "이 힘든 눈맞춤 이후 최홍림 씨가 형님의 문자에 다음 날 답을 했다고 한다"고 후일담을 전했고, 김원희는 "정말 드라마보다도 더 드라마 같은 가족사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마지막에 형에게 눈길을 준 최홍림 씨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