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자)아이들이 무대를 불태운다.
11일 오후 4시 (여자)아이들의 미니 4집 '아이 번(I burn)'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여자)아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오 마이 갓'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멤버들은 연말 시상식과 개인활동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에 출연한 민니는 "첫 연기도전이라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감독님과 제작진 분들이 믿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최선을 다했다. 동료배우분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웹드라마 '리플레이'로 첫 연기에 도전한 미연은 "배우기만 하다가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좋은 분들과 좋은 경험을 하며 즐거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tvN '나는 살아있다'로 반전 예능감을 뽐낸 우기는 "예능을 열심히 하며 많이 늘었다. 어떤 걸 잘할 수 있는 게 알게 됐다. 기회를 또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연은 "올해는 한층 성숙해진 (여자)아이들의 음악과 재미있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 번'은 이별은 완전히 잊혀질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이별 후 행복을 되찾기 전까지의 과정 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을 담았다.
타이틀곡 '화(火花)'는 타오르는 불과 화려한 꽃을 메타포로 삼아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리더 소연과 작곡가 팝타임이 호흡을 맞춰 중독성 있는 후크와 극적인 감정변화를 담은 가사를 완성했다.
소연은 "겨울처럼 얼어버린 마음에 불을 지펴 꽃을 피우겠다는 주제를 불과 꽃 두 가지 의미로 담았다. 이별 후의 한이란 정서에 대해 생각해봤다. 그 감정을 불태워버러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수진은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선이 강조된다. 안무 곳곳의 선에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이 직접 수록곡 전곡 작업에 참여해 한층 성장한 (여자)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문'을 작곡하고 '달리아'를 작사한 민니는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솔직한 감정을 녹였다. 오랜만에 내 노래를 한국 앨범에 수록하게 돼 뿌듯하고 설렌다"고, '로스트'를 만든 우기는 "처음 앨범에 내 곡을 수록하게 됐다. 잊고 싶지만 잊지 못하는 마음을 (여자)아이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혀 R&B스럽게 살렸다"고 소개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아이 번'을 공개한다.
소연은 "음원 1위를 하보고 싶다. 한겨울 불꽃같은 아이들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