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 기자의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스햄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에게 사우스햄튼전은 쉬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사우스햄튼은 현재 9승6무12패 승점 33점으로 14위에 자리해있다. 강등권인 18위 풀럼(승점 26)과는 불과 9점차여서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사우스햄튼은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3일 9-0으로 대패한 맨유전을 시작으로 리그 7경기에서 클린시트를 달성한 경기는 지난 7일 리그 꼴지를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둔 셰필드전이 유일하다. 좋은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맨시티의 대승이 전망되는 이유다.
ESP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로부터 "앞서 사우스햄튼은 두 차례 9-0 스코어로 패배했었다. 그게 이 경기에서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18골을 넣을 것이다. 경기 결과는 18-0이 될 것이다. 대단한 질문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들(맨유)이 9골을 넣은 이유는 89분부터 10대11로 싸웠기 때문이다. 이것이 농담이라고 생각하나?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승리한다면 우리에게 큰 성공일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사우스햄튼과 그들이 경기하는 방식에 열렬한 팬이다. 그들의 능력을 봤다. 좋은 경기를 하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또 다른 시험이다"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