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경수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리그 중단을 마치고 14일 재개됐다.
KB손해보험은 가장 큰 후폭풍에 시달린 팀이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선수단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소화했다. 이날 대한항공 전은 지난달 21일 OK금융그룹 전 이후 3주만의 첫 실전이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홈트레이닝으로는 평소 훈련량에 절대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무리한다고 경기력이 바로 좋아질 수는 없다. 웨이트 다시 시작하니까 선수들 몸에 알이 배더라"면서 "가볍게 훈련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프로 선수들이니 스스로 몸 관리를 잘했을 거다.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랄뿐"이라면서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 무리해서 뒷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보단, 경기 감각과 리듬을 찾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상중이던 황택의와 김홍정에 대해서는 "오늘 뛰는데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작전 지시를 주장 김학민에게 맡긴 자율적인 작전타임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오늘부터 예전처럼 작전타임을 할 생각"이라며 "시즌 막바지인 만큼 기존 방식을 그대로 끌고갈 예정이다. 부담이 크지만, 남은 5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에 확진된 박진우의 경우 "현재 자가격리중이다. 좀전에도 연락을 했다. 다음 경기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