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2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 투수인 아리엘 미란다 공략에 성공했다. 1회에만 타자일순하면서 7득점을 올렸고, 경기 후반 추가점까지 올리면서 두산을 상대로 7점 차 승리를 챙겼다.
선발 투수 김민우가 3⅔이닝 6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뒤이어 등판한 김범수-김진욱-서종수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타선에서는 라이온 힐리가 2안타-3타점을 기록했고, 정은원도 2타점을 올리는 등 공격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1일 LG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연승이라는 결과보다 공-수-주에서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여준 것 같아 그 부분이 고무적이다.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캠프부터 준비해온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펼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1회초 선수들이 아슬아슬한 볼을 잘 참아내며 빅이닝을 만든 것이 승리 요인"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힐리가 타점도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타구의 질이 좋아 이번 시즌 기대해볼만 하다. 시범경기인만큼 승리에 연연하기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100%를 보여주기 위해 디테일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