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이상아가 자신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이하 '터닝포인트')에서는 원조 하이틴 스타 이상아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아는 데뷔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연기학원에 연기 시험을 보러 갔었다. 그런데 친구는 떨어지고 제가 붙었다. 시험을 본 다음날 엄마가 학교에 찾아왔다. 친구들이 '너 합격했나봐'라며 난리가 났었다. 나는 '어제 시험 봤는데 무슨 소리냐'며 믿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엄마가 방송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갔는데 보니까 심사위원 중에 방송 PD가 있었던 거다. PD님이 자기 작품에 저를 점찍어 놓고 미팅을 한 번 해보자고 해서 방송국에 갔던 거다. KBS 'TV문학관'이었다"라며 "감독님이 저를 보자마자 '이마 좀 올려봐'라고 하더라. 머리를 올렸더니 '머리 깎아도 예쁘겠다'고 했다. 제가 그때 남자 동자승 역할을 맡았다. 당시 작품을 위해 약 20여명의 연기자들이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부터 기사화가 되면서 화제가 됐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이상아는 삭발 후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그는 "엄마가 이와 시작된 거 특이하게 화제성을 갖고 시작을 해보자고 설득했다. 삭발했을 때는 안 울었다. 그런데 절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너무 놀라 엄청 울었다. 내 모습이 괴물 같았다"고 웃었다.
이상아는 80년대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 첫사랑이었다. 이상아는 "당시 88트로이카는 김혜수, 하희라 그리고 나였다. 제가 활동 했을 때는 제가 제일 막내였다. 귀여움을 많이 받았었다. 내가 안 하는 역할은 다른 분들이 하고, 그분들이 안하면 내가하고. 세 명이서 돌아가면서 했다. 서로 응원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 시절 모두의 첫사랑이자 책받침 여신이었던 이상아.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던 시절, 팬들 뿐만 아니라 같은 업종에 있던 동료 배우도 그를 좋아했다고. 그는 "김민종과 안양예고 동기다. 처음에 입학했을 때 같은 반이었다. 입학 첫날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데 김민종이 우리 집을 찾아왔다. 근데 길이 엇갈렸다. 그래서 결국 만나지 못 했다. 그러면서 친해졌다. 학창시절 내내 같이 어울려 다녔다. 대학교 때도 계속 마주쳤다. 추억이 많다. 그런데 민종이는 총각이니 기회를 열어줘야한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아는 자신의 미래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배우로 일을 할 때는 내가 주인공을 못할 때가 많다. 나이도 있고 하락세도 있고. 이런 것들이 지치다 보니 한동안 연예계를 떠나 다른 사업에 몰두했다. 하지만 잠깐 잠깐 일을 하면서 또 다시 방송일을 하게 됐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이것 밖에 없나보구나'싶었다. 아픔을 겪고 나서 내 일에 대한 소중함이 더 커졌다. 그 생각이 터닝포인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시간 동안 좀 더 내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 새로운 것들에 많이 도전해보고 싶다. 사실 제가 누군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는 거다. 그래야지 나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나를 너무 막 생각했다. 지금은 나라는 정체성을 알고 싶다"라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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