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리버풀전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단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0·레알 마드리드)였다.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과 후반 팀의 선제골과 쐐기골을 연속해서 넣으며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드리블만 잘한다'는 평가를 무색게 하는 '원샷원킷' 본능을 발휘했다. 27분 토니 크로스의 장거리 레이저 패스를 건네받아 같은 브라질 출신 골키퍼 알리송을 뚫어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움직임과 퍼스트 터치가 돋보였다.
2-1로 앞서던 후반 20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문전 횡패스를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팀 동료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잘하는 플레이다. 비니시우스는 총 4개의 슛과 2개의 유효슛으로 2골을 뽑아내는 진가를 발휘했다.
2018년 플라멩구에서 레알에 입단한 비니시우스가 단일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건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6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비니시우스를 꼭 안아준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비니시우스 활약에 기쁘다. 그는 마르코(아센시오) 혹은 카림(벤제마)처럼 골이 필요했다. 오늘부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오늘이 레알 입단 후 최고의 경기인 것까진 모르겠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멀티골을 넣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엄지를 들었다.
팬들은 비니시우스를 브라질 대선배 펠레의 유명한 세리머니와 합성한 이미지를 SNS 등에 공유했다. 비니시우스에 대한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다.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보다 비니시우스다 더 낫다는 반응을 보인 팬도 있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활약에 힘입어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5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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