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7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약 영웅으로 등극한 필 포든(20·맨시티)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든은 지난 1일 가족과 같이 생각했던 변호사 리차드 그린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그린은 포든이 유망주로 꿈을 키워가고 있을 때부터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조언과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인물이다.
포든 역시 그린을 믿고 따랐다. 그린이 사망한 뒤 SNS에 이렇게 적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요. 이 글을 쓰는 것도 힘드네요. 리차드, 당신은 나에게 처음부터 믿음을 줬어요. 당신이 나와 우리 가족에게 해준 모든 일에 감사해요. 당신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걸 다 쏟을게요. 언제나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편히 쉬시길."
포든은 '가족'을 잃은 아픔을 훌훌 털고 그린에게 약속한 대로 도르트문트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었다. 1-1 팽팽하던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득점 후 맨체스터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는 경기 후 "리차드, 이 골은 당신을 위한 겁니다"라고 귀중한 골을 그린에게 바쳤다. 포든은 그린만을 위한 추모 유니폼도 만들었다. '데일리메일'은 "포든을 사랑했던 그린은 56세 나이로 아내와 3명, 스톡포트 출신의 젊은이(포든)까지 포함하면 4명의 자녀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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