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 통합 챔피언이 됐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1(24-26, 28-26, 27-25, 25-17)으로 승리하고 챔피언결정전 챔피언이 됐다.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2016∼2017시즌 두번째 정규시즌 우승에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선 패했다
3위로 올랐던 2018∼2019시즌에서야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이번시즌에야 처음으로 통합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으로 온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첫 외국인 우승 감독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의 1세트는 예상대로 접전이었다. 역전과 역전이 계속되다 20점이 넘어가면서 우리카드가 앞섰지만 대한항공도 24-24 듀스가 만들어져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하현용의 속공에 대한항공 임동혁의 범실로 우리카드가 26-24로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세트에서 우리카드가 4개의 범실에 그친 반면, 대한항공은 무려 10개의 범실을 범했다. 4차전서 급체로 출전하지 못했던 알렉스는 이날 1세트에서만 8점을 뽑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85.1%였다.
2세트 초반 우리카드의 공격범실이 쏟아졌다. 하현용과 나경복 알렉스의 공격이 번번히 코트를 벗어나며 순식간에 대한항공이 5-0으로 앞섰다. 곧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알렉스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고 어느덧 1점차까지 쫓아왔다. 대한항공의 리드를 가로막은것은 다름아닌 범실. 15-14로 앞서던 대한항공은 포지션 범실까지 하면서 15-15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 접전이 이어졌다. 정지석이 서브 범실을 하면 알렉스가 서브 범실을 하고. 알렉스의 공격을 요스바니가 블로킹 하자 요스바니의 공격을 나경복이 블로킹했다.
또 다시 듀스로 이어졌다. 이번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의 범실로 2세트를 가져갔다. 26-26에서 한성정의 공격 범실에 이어 최석기의 속공 범실까지 나오며 28-26으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가 승부의 향방을 갈랐다. 초반 우리카드의 블로킹 벽이 높아졌다. 초반 요스바니 정지석 최석기의 공격이 모두 우리카드 블로킹 벽에 막혀버렸다. 순식간에 8-3까지 벌어지면서 우리카드의 기세가 올라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세터 유광우와 라이트 임동혁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터치 네트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 유광우의 블로킹 등으로 12-13, 1점차로 다가섰다. 잠시 집중력을 잃었던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한숨을 돌린 뒤 3점차로 앞섰지만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렉스의 공격범실에 요스바니의 스파이ㅊ 크가 성공하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23-21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나경복의 서브 범실에 요스바니의 스파이크와 서브 에이스로 24-23으로 단숨에 역전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리카드가 요스바니의 범실로 듀스까지는 이어갔지만 결국 알렉스의 공격 범실로 27-25로 승리해 2-1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3세트 역전승의 기운을 4세트 초반에도 이으면서 우승을 향해 달려갔다. 한선수가 한성정의 공격을 블로킹 한 뒤 요스바니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7-3으로 앞선 것. 우리카드가 하현용의 속공과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8-10,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알렉스와 하승우의 범실 등으로 대한항공이 14-9, 5점차로 다시 달아나면서 사실상 분위기가 대한항공으로 넘어갔다.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지며 대한항공의 우승이 가까워졌다. 24-17에서 알렉스의 서브가 아웃되며 대한항공 선수들이 모두 코트에 모여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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