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참가하고 파리생제르맹은 거부한 슈퍼리그가 대체 뭐길래.'
1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일련의 매체들이 슈퍼리그 출범 소식을 알렸고, 곧바로 유럽축구연맹을 비롯한 각 축구협회, 연맹이 이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의 존폐를 위협하는 슈퍼리그가 대체 뭐길래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힌 걸까.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12개의 빅클럽들은 유럽축구연맹(UEFA)가 주관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대체할 새로운 그들만의 새로운 리그, 이름하여 '유러피안 슈퍼리그' 출범을 논의해왔다.
데일리메일은 현지시각 18일 밤 이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6 클럽 중 맨시티가 마지막까지 주저했을 뿐 맨유, 리버풀, 아스널, 첼시, 토트넘이 슈퍼리그 참여에 동의했다. 라리가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세리에A에선 AC밀란, 인터밀란, 유벤투스가 동참의 뜻을 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난 속에 리그 순위나 강등 여부에 관계없이 매년 고정 멤버로 대회 참가와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는 리그 운영방식에 공감했다.
미국 뉴욕의 대형 투자은행 JP모건사가 스폰서로 나서 46억 파운드(약 7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투자금을 확보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 프롤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리그 회장을 맡고, 리버풀 존 헨리 구단주, 맨유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 아스널 스탄 크론케 구단주 등 미국인 구단주들이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프랑스와 독일의 빅클럽들은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19일 UEFA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영국축구협회, 이탈리아축구협회, 세리에A 사무국, 스페인왕립축구협회, 라리가 사무국 등이 공동 성명을 내고 슈퍼리그 참가시 구단과 선수에 대한 중징계 및 법적 조치를 의결, 발표했다.
36개팀으로 이뤄진 새로운 유럽챔피언스리그 모델을 19일 확정 발표하기로 했던 UEFA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만약 유럽슈퍼리그가 실제로 성사된다면 우리 각 협회 및 사무국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와 전 회원국들은 이 이기적인 시도를 멈추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사회가 그 어느 때보다 단결과 연대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몇몇 클럽의 이기적인 목적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축구는 모두에게 열린 경쟁의 장이어야 한다"면서 "슈퍼리그의 창설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스포츠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FIFA와 6개의 단체가 이미 천명한 대로 슈퍼리그에 관련된 클럽은 국내, 유럽, 세계 규모의 어떤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으며, 슈퍼리그에 뛴 선수들의 경우 국가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다"며 중징계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슈퍼리그를 거부한 프랑스와 독일의 클럽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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