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권한진의 정신력, 정말 고맙다."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고통을 이겨내고 출전을 자청한 수비수 권한진에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제주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대구FC전을 치른다. 제주는 2연패에 최근 4경기 승리가 없다. 반면, 대구는 5연승중. 여기에 대구는 주중 경기 없이 이틀 전 제주에 와 컨디션 조절까지 했다. 제주가 많이 불리해보이는 상황이다.
제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수비의 중심 권한진이 직전 수원 삼성전에서 코 부상을 당했다. 상대 제리치의 팔꿈치에 맞아 전에 다쳤던 코뼈가 다시 골절된 것. 그런데 권한진이 대구전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경기 전 "권한진은 코뼈가 골절됐다. 수술하면 2달 이상 회복하고 휴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선수 본인이 뛸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을 보이고 있다.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정신력, 팀에 큰 도움이다. 고맙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수술을 미루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권한진은 지난 시즌 K리그2 무대에서 뛸 때도 시즌 개막전에 코를 다쳤지만, 수술 없이 한 시즌을 다 뛰었다. 마스크 등 보호 장구도 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게 됐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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