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부상자가 많다. 2019시즌의 개막 후 1개월과 올해 개막후 1개월을 비교하니 부상자가 15%나 상승했다는 통계가 있다.
유명 선수들만 해도 수두룩하다.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 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찬 옐리치,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뉴욕 양키스 코리 클루버 등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유명 선수들이 많다. 이들 중 돌아와 다시 멋지게 활약하는 선수도 있지만 아직 재활중인 선수도 있다.
그런데 일본도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가 8일 경기서 주루 플레이 도중 허리를 다쳤다. 요통으로 인해 복귀까지 약 3주가 필요하다고 한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거의 재난 수준이다. 주포인 야마카와 호타카, 베테랑 외야수 구리야마 다쿠미가 함께 다리 부상으로 말소됐는데 그 이후로도 토노사키 슈타(내야수), 야마노베 가케루(내야수), 와카바야시 가쿠토(외야수)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해 쓰지 하쓰히코 감독이 "이제 선수가 없다 "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스타플레이어인 사카모토 하야토가 슬라이딩을 하다 엄지 손가락을 다쳐 빠지기도 했다.
일본 언론 에어리어닷은 일본과 메이저리그에 부상 선수가 많은 이유를 찾으려 했다. 미국에서 제기되는 이유를 일본에도 맞춰봤다.
미국에선 지난시즌 코로나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을 한 것이 선수 부상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적은 경기수에 적응된 몸이 올시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무리가 온다는 것. 작년엔 마이너리그 경기는 아예 열리지 않았기에 갑자기 많은 경기에 나가야하는 선수들에겐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도 지난해 143경기서 120경기로 단축 시즌을 치렀다. 경기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11월말까지 포스트시즌을 치렀고, 올해는 정상 개막을 하며 결과적으로 휴식 시간이 짧아졌다. 해외 개인 훈련도 가지 못해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기 힘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파워가 중요시되는 메이저리그의 트렌드가 선수 부상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플라이볼 혁명'이라고 불리는 파워 히팅과 이를 이겨내기 위한 투수들은 빠른 공에 사활을 건다. 힘을 키우기 위해 벌크업도 한다. 그런 것이 결국 몸에 무리를 준다는 것. 이런 파워 야구는 일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부상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도 많이 있다. 많은 선수들이 시즌 목표로 '부상이 없는 것'이라고 한다. 부상이 없어야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에 꼭 달성해야할 목표임엔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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