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승부처에서, 양팀 에이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케빈 듀란트의 차이가 보인 장면이기도 했다.
브루클린 네츠가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 컨퍼런스 4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114대108로 눌렀다.
106-105로 앞서있던 경기종료 50초 전. 밀워키의 수비는 강력했다. 듀란트가 볼을 잡았다.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3점포가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듀란트는 포효했다.
확실히 리그 최고의 승부사였다. 아데토쿤보도 경기력 자체는 매우 좋았다. 밀워키는 듀란트에게 3점포를 얻어 맞았지만, 빠른 공격으로 브룩 로페즈의 덩크슛.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듀란트는 또 다시 3점포를 던졌지만, 림이 외면했다. 밀워키가 최소 동점으로 갈 수 있는 공격 기회. 메인 볼 핸들러 크리스 미들턴이 치고들어 간 뒤 골밑에 비어있던 아데토쿤보에게 연결.
이때 아데토쿤보가 볼을 다리 뒤로 흘렸다. 결정적 실책이었다. 여기에서 사실상 경기는 끝났다.
이날 듀란트는 '인생 경기'를 했다. 무려 48분 풀타임을 뛰었고, 49득점, 17리바운ㄷ,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덥르을 기록했다. 효율 지수가 무려 88에 달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34득점을 했지만, 막판 실책으로 빛이 바랬다.
이날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단,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제임스 하든이 코트에 나왔다. 하지만 하든은 단 5득점(6리바운드 8어시스트). 몸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정규리그였다면 더 쉬어야 할 시점이었지만, 하든은 코트를 영리하게 지켰다. 단 5득점만을 기록했지만, 밀워키 수비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었고, 듀란트의 집중 견제를 흐트러뜨리는 역할을 했다.
밀워키는 1쿼터 29-15로 앞서면서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뼈아픈 역전패를 기록했다. 3승2패 브루클린의 리드.
밀워키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아데토쿤보의 외곽슛 약점과 거기에 따른 클러치 경기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반면, 아킬레스건 파열로 긴 재활 끝에 돌아온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승부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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