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같이삽시다3' 인순이가 대안학교를 설립한 이유부터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까지 털어놨다.
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강원도 홍천에 방문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인순이에게 깜짝 초대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천 전통시장을 찾은 사선녀는 백하수오 등 약재부터 나물까지 쇼핑에 푹 빠졌다. 이어 배추전에 올챙이 국수를 먹으며 홍천의 맛을 접수했다.
그때 혜은이는 인순이에게 깜짝 전화를 걸었고, 급만남이 성사됐다. 혜은이는 인순이게 대해 "어려서부터 무명시절부터 같은 곳에서 일하고 늘 인사성도 밝은 후배다"고 설명했다.
이에 자매들은 인순이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를 방문했다. 인순이는 혜은이의 부름에 한달음에 달려와 반갑게 인사했다.
인순이는 "다문화 아이들은 우선으로 받고 있다. 완전 무상 기숙형 대안학교다"고 설명했다.
학교에는 학생들의 손길이 곳곳에 가득했다. 인순이는 "6회 졸업생까지 배출했다. 졸업생 중 2명이 군 복무 중이다. 입대 한 지 얼마 안 된 졸업생이 월급을 모아 학교를 후원을 했다.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인순이는 학교를 설립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파 본 사람의 심정을 알지 않냐"며 "'부모님은 각자의 모국에서 인정 받지만 나는 어느 사람일까'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불안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이기도 하고 다문화 가정 2세이기도 하니까, 엄마의 마음도 아이들의 마음도 알 수 있을 거 같더라"면서 "나는 마음을 막아 놓고 살았다"고 떠올렸다.
인순이는 학교 부지 선정부터 직접 발 벗고 나선 사연을 공개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후원해야 하는 거 아냐'라며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아는 분들에게는 '만원 씩 길게 해주세요'라고 한다. 마음만 갖고 있으면 밖에서 다문화 아이들을 볼 때 그 아이가 달리 보일 거 아니냐. 그걸 원했다"고 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진 사회의 시선. 인순이는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오는데 버스 안에서 남자 둘이 내가 앉은 의자를 차고 폭언까지 했다"며 "울면서 싸우다가 '저 사람이 날 갖고 놀리는 게 틀린 말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너네 말이 맞는 것 같아'라고 했다. 그날 이후로 해탈했다. 내가 나를 인정했다"고 했다.
인순이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인정하라'였다. 상처가 나면 흉터가 남더라고 나아야 하지 않냐. '상처가 있다'고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흔들리더라고 덜 흔들리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이들한테도 잔인할 수 있지만 남과 다름을 인정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상처 받지 않고 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자매들은 인순이와 학교 투어를 마친 후 인근 식당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던 중 인순이는 딸을 자랑했다.
인순이는 "딸이 노래는 좀 한다 초등학교 때 가수가 꿈이었다. 평범한 학창시절 보내길 바랐던 마음에 이야기를 했더니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잘했다"고 했다.
유학가서 꿈꾸던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교인 스탠포드에 입학한 딸. 인순이는 "졸업할 때 과 수석이었다. 졸업생 10%만 수여 받은 상까지 받으며 졸업했다"며 "졸업하자 마자 취직해서 지내다가 엄마와 함께 지내고 싶다고 한국에 들어왔다"고 했다.
인순이는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도 털어놓았다. 인순이는 "남편이 경리로 일하는 극장에서 공연을 했다. 매니저와 정산할 때 가끔 인사를 했다"며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 그때 '일만 하다가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이 들더라.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는 잘 살아왔어?'라고 물어보려 하니까 아마도 '잘 살아왔다'고 할거 같더라"고 했다.
그는 "연예인 말고 평범한 사람 누가 있나 보다가 남편 얼굴이 떠올랐다.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해주겠다 싶었다. 그렇게 상담을 하다가 만나게 됐다"며 "데이트 하면서 내가 남긴 밥을 먹는 모습에 홀딱 반했다"며 떠올렸다.
인순이는 "작은 아버지가 반대했다. 남편이 무릎 꿇고 빌고 나는 결혼을 안 한다고 했다"며 "'내가 뭐가 부족해서 왜 반대하는 결혼을 해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남편이 허락을 받아 왔더라"고 했다.
또한 인순이는 59세에 보디빌더에 도전했던 일화도 떠올렸다.
인순이는 "남이 하라고 했으면 못 했을거다. 하다가 말까봐 사람들에게 보디빌더 준비한다고 소문을 냈다"며 "1년 후 대회 출전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트레이너 제안에 3개월 후에 대회 출전했다"고 했다.
점점 늘려간 운동량, 둘째달은 식이요법 병행하며 격한 운동, 마지막 한달은 스파르타식 고강도로 주7회 운동을 하며 인순이는 59세 나이에 자신과의 싸움에게 이겼다.
서슴없이 모든 걸 털어놓은 인순이는 "비슷한 연배의 친구와 터 놓는 일상이 얼마나 행복하냐. 부럽다"고 했다. 이에 사선녀는 "조건이 안된다. 일단 도장을 찍고 와야 한다"고 했고, 인순이는 "남편 기다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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