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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을 달리던 와중에 터진 안방 구멍. KIA가 이날 승부를 포기한다고 해도 탓할 수 없었다. 그러나 KIA는 재빨리 방법을 찾았다. 신인 권혁경을 긴급 콜업했고, 이날 휴식 중이었던 또 다른 포수 이정훈도 급히 출근시켰다. KIA는 악재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해 결국 6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방역 수칙 준수, 무더위 등 숱한 불편 속에도 주말 홈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은 선수와 구단 모두 박수받을 자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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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매뉴얼엔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 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리그를 운영한다'는 규정이 분명히 존재한다. KIA는 이 규정을 따랐지만, NC와 두산은 경기 취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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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규정대로 보면 억울할 게 없다. 밀접 접촉자 구분이 안 된다면 확진 선수와 생활했던 1군 선수를 숫자 관계없이 퓨처스(2군) 자원으로 대체하면 된다. 올 시즌 NC는 64명, 두산은 56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1군 28명을 제외해도 NC는 36명, 두산엔 28명의 선수가 있다. 물리적 대체 여력이 있음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은 물음표를 떠올릴 만하다. 두 팀이 전력 약화라는 손해를 감수하지 않기 위해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 탓에 KBO 통합 매뉴얼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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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2일 10개 구단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확진 사태로 경기 취소, 타팀 선수-심판 밀접 접촉자 양산 등 민폐를 연발한 NC와 두산이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