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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각각 3명, 2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선수는 물론 두 팀은 백신 접종자를 제외한 당시 1군 엔트리 등록 선수 및 코칭 스태프가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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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서는 팽팽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3시간이 넘는 긴 논의가 이뤄진 가운데 결국 리그 중단으로 의견이 모였다. "두산과 NC 모두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다. 또한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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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먼저 멈춘 리그. KBO리그는 확실한 방역의 시간을 얻었다.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KBO리그 뿐 아니라 K리그에서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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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잃은 것도 분명했다. 리그 구성원들이 합의해서 만든 매뉴얼의 가치를 잃었다. KBO는 지난 3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두 팀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이사회는 중단 결정과 함께 '향후 구단 당 1군 엔트리 기준 선수(코칭스태프 제외) 50% 이상이 확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2주간 해당 경기를 순연하기로 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결국 이번 결정으로 명확한 기준이 돼야 할 규정 및 매뉴얼은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공정함을 우선시 해야하는 리그지만 팬들은 특정 구단 봐주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됐다.
많은 논란 요소를 품은 채 리그 중단 결정은 내려졌다. 과연 KBO리그는 미래에 어떤 손익 계산서를 손에 들게 될까.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