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유도의 올림픽 메달 전선, 먹구름이 가득하다.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노골드' 위기에 처했다. 안바울(66㎏급)과 안창림(73㎏급)이 각각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내심 금메달 두 개로 리우 노골드의 한풀이를 노렸던 한국 유도엔 성에 차지 않는 결과. 일본 유도의 성지인 부도칸에 애국가를 울리고자 했던 꿈도 불투명해졌다.
29일 부도칸에서 열릴 100㎏급에 출전하는 남자 대표팀 주장 조구함(29)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조구함은 이번 대회 전 안창림과 함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2018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세계랭킹 6위인 그의 기량이라면 금메달에 도전할 자격은 충분하다.
조구함 스스로에게도 이번 올림픽은 복수 무대다.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리우 대회 직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했다. 재활을 거쳐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과는 16강 탈락. 유도 인생 최고의 꿈이었던 올림픽 도전에서 다름 아닌 부상으로 쓴맛을 본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올림픽은 5년 전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관건은 유럽세를 어떻게 이겨내느냐다. 경량급은 일본 세가 우위에 있지만, 중량급은 유럽 선수들이 좋은 피지컬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구함의 경쟁상대로 꼽히는 대부분의 선수가 유럽권 선수. 일본조차 미국계 혼혈인 울프 아론이 대표로 출전한다. 피지컬뿐만 아니라 정교함까지 갖춘 조구함이 어떻게 경기를 운영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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