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정태욱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패배의 충격은 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국제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대6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연령 제한이 도입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렸던 한국은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 그 이상을 노렸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경기 뒤 정태욱은 "준비는 잘 하고 왔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소통, 멕시코 선수들보다 생각이 느렸던 것 같다. 우리가 준비를, 준비를. 멕시코 선수들이 기량적으로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우리끼리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경기 했을 것이다. 아쉽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에도 3골을 더 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수비진의 실력은 처참했다. 설영우-정태욱-박지수-강윤성 등 플랜A가 아닌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호흡은 명확하지 않았고, 끝내 멕시코에 무릎을 꿇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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