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도쿄 프리뷰]두 번 실수 없다! 한-일전 선발 중책 고영표가 찾을 해법은

by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예선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가 31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경기장에서 열렸다. 한국 선발투수 고영표가 미국 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요코하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7.31/
Advertisement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고영표(31·KT 위즈)였다.

Advertisement
잠수함 고영표가 한-일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고영표는 4일 오후 7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도쿄올림픽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예선 B조 2차전에서 4⅔이닝 4안타(2홈런)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던 고영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 중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일본을 상대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미국전에서 고영표는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으나, 4회와 5회 각각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감독은 "두 개의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게 아쉬울 뿐, 고영표는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Advertisement
두 개의 홈런을 내준 과정을 돌아보면 일본전 해법은 어느 정도 보인다. 당시 고영표는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활용하다가 홈런 두 방을 내줬다. 사이드암의 체인지업에 익숙하지 않은 미국 타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승부수였지만,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사이드암 스타일에 익숙하고 정교한 타격을 하는 일본 타자들과의 승부에선 미국전과는 다른 패턴의 공략법이 필요하다.

고영표가 몇 이닝을 버티느냐에 따라 김 감독의 마운드 운영도 달라질 전망. 대표팀은 3일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에 성공했으나, 부담감이 큰 승부를 잇달아 치르면서 누적된 심신의 피로는 상당하다. 총력전이 불가피한 일본과의 승부에서 스트레스는 정점에 달할 수밖에 없다. 고영표가 초반을 잘 막고 불펜이 이어 던지는 그림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고영표가 초반에 무너진 뒤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들이 대기하고 있기는 하나, 승패와 관계없이 한 경기 이상을 더 치러야 하는 일정을 돌아보면 전체적인 부담이 커지는 게 반가운 일은 아니다.

Advertisement
물론 고영표 홀로 모든 짐을 떠안을 승부는 아니다. 타자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본이 선발 예고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펄로스)는 2019 프리미어12에서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150㎞ 후반대의 직구와 140㎞가 넘는 슬라이더, 포크볼로 한국 타자들을 홀렸다. 이런 야마모토를 타자들이 잘 공략해 점수를 뽑아낸다면 고영표의 부담감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앞선 3경기서 6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일본의 발을 어떻게 묶을지도 관건이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Advertisement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