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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레슬링은 3일 크레코로만형 72㎏급의 베테랑 스타 류한수가 16강에서 허무하게 탈락하며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인해 역대 최소인 단 2명의 선수만이 출전한 가운데, 류한수와 130㎏급 김민석이 모두 일찌감치 패하며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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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은 한국 올림픽 메달 텃밭 중 하나였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최초의 금메달을 포함, 무려 11개의 금메달이 레슬링에서 쏟아졌다.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연패를 차지한 '작은거인' 심권호라는 초대형 스타가 탄생했다. 그리고 정지현이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그 바통을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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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초반 혜성처럼 나타나 한국 레슬링을 지키던 두 선수도 이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33세로, 3년 후 파리올림픽을 바라보기엔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다. 류한수는 이미 이번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도전이었음을 알렸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제대로 된 도전조차 해보지 못한 김현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남은 3년이 멀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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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경량급에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60㎏급 정한재는 코로나19 문제만 없었다면 충분히 올림픽행 티켓을 따낼 수 있는 선수였고, 메달까지 기대해볼만 한 선수였다. 그리고 같은 체급 김승학도 레슬링계가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