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SSG는 2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가진 두산전에서 10대1로 이겼다. 최주환이 3회 투런, 6회 솔로포 등 멀티포를 터뜨렸고 최 정도 이틀 연속 홈런 포함 3안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등판한 샘 가빌리오는 7이닝 무실점 쾌투로 KBO리그 데뷔 6경기 만에 마수걸이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이닝 동안 피홈런 2개를 내주며 4실점하며 물러났고, 타선도 가빌리오에 막혀 침묵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 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3루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강승호(2루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지명 타자)-오준혁(좌익수)-최 정(3루수)-최주환(1루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최 항(2루수)-이현석(포수)-최지훈(중견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SSG는 경기 초반부터 두산을 몰아붙였다. 1회말 1사 1루에서 최 정이 최원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으로 바짝 붙은 139㎞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2-0. 3회말 최 정의 좌선상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선 최주환이 최원준과 2S의 불리한 승부에서 몸쪽 높은 코스 137㎞ 직구를 때렸고, 타구가 우측 폴대 광고판에 맞고 떨어지는 투런포가 되면서 4-0으로 앞서갔다. 두산 최원준은 결국 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SSG는 4회말 마운드에 오른 두산 신인 투수 최승용에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말 선두 타자 최 정의 좌전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우중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엔 두산 박종기를 상대로 2사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한유섬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최 항까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가빌리오는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두산은 9회초 SSG 조요한을 상대로 1사 3루에서 안재석이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