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라디오스타' 박선영, 이국주, 경리, 옥자연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겉바속촉' 특집으로 박선영, 이국주, 경리, 옥자연이 출연했다.
요즘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통해 이목을 끌고 있는 박선영은 "요즘 전성기다'라는 반응에 "'라디오스타'에 나오게 될 줄 몰랐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팔을 잡더라. 저보다 나이가 있는 팬이 엄지척을 해주셨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탄생 배경에 대해서는 "'불타는 청춘' 촬영 때 갑자기 축구를 하라고 해서 여자 작가와 출연진끼리 대결을 한 적 있다. 당연히 동네 축구가 나왔는데, 남자들이 '여자축구 너무 재밌다'라고 했고, 이 방송이 시청률도 높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획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첫 번째로 전성기를 열어준 작품을 '가슴 달린 남자'로 꼽았다. 1993년 방영된 것으로 당시 파격적인 남장 역할을 선보여 주목받았던 바. 박선영은 "단발머리로 첫 미팅을 했다. 예쁘다는 말보다 잘생겼다는 말이 더 듣기 좋았던 때"라며 상대 배우 최민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당시 결혼 전 연애를 열심히 하고 계신 때였다. 무섭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너무 자상했다"라고 떠올렸다.
이국주는 과거 슬리피와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바. 그는 "슬리피의 결혼 소식이 나오자 저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댓글을 봤더니 '이국주는 어떻게 하냐', '이.국.주.'라는 내용이 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또 다이어트 광고는 무조건 거절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한방, 양약 등 다이어트 광고가 들어온다. 제가 8kg 정도 빼면 힘든데 빼도 아무도 모르더라. 그러면 16kg까지 계속 찐다. 3번 정도뺐는데 다 다시 쪘다. 더 찌지 않아야겠다 싶은 마음이다. 가만히만 있었어도 20kg는 안 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경리는 "옆구리에 두 개 구멍을 뚫어 폐를 압축시킨 후 신경을 절단하는 거다. 여름에 많이들 불편하시니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다한증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차가운 이미지라서 오해를 많이 하신다. 카메라에 무표정이 잡히면 댓글로 기분 안 좋아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제가 저를 봐도 차갑게 보이더라. 오해지만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웃었는데 그러니까 매력이 없어 보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CN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옥자연. 그는 "평소에 화장도 잘 안 하고 꾸미지 않는 편이다.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 얼마 전 찐팬을 만났다. 저를 보자마자 입을 막고 놀라시더라. 유니콘을 본 느낌이었다"라며 달라진 인지도를 설명했다. 또 경리가 팬심을 보이자 "만나보니 순둥순둥해보인다. 드라마도 봤는데 연기도 잘하신다"라며 화답했다.
또 "특전사, 독립군 등 강한 연기를 많이 하니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라고 고민했다. 이어 가장 독하게 연기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드라마 '마인'에서 이현욱이 목을 조르는 장면이 있었다. 아프지 않게 했는데 나중에 보니 얼굴 핏줄이 다 터졌더라. 핏줄 터진 사람을 본 적 있는데 출산한 언니였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울대 출신인 그는 학창 시절에도 눈에 띄는 인재였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성적이 오른 것이라면서 "부모님이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이 부모님 같아서 수업때 졸거나 다른 짓을 하지 않았다. 수업듣는 자세는 늘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중학교 입학 후 친해진 친구가 도서관에 가자고 했다. 신선한 일이었다. 시립도서관이었는데 공간 자체에 매료됐다"라며 본격적으로 공부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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