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루수 출장은 도전이다."
박효준(25·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8리에서 1할9푼1리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박효준은 0-3으로 지고 있던 5회 2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론돈의 시속 93마일(약 149.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1루수가 미트를 내밀었지만, 타구가 빨라 제대로 포구가 되지 않았다.
지난 8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경기 만이자 18일 만에 나온 안타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타석에서 삼진 두 개로 물러난 박효준은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모처럼의 손맛도 반가웠지만, 3루수 소화도 하나의 소득이었다. 그동안 박효준은 내야에서는 유격수와 2루수를 병행했고, 외야수를 소화했다. 미국 무대 진출 이후 3루수로 나선 건 올해 더블A에 있을 당시 두 차례에 불과하다. 3루수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수비 활용폭을 넓혔다.
피츠버그 데릭 쉘튼 감독도 박효준의 3루수 소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쉘튼 감독은 "분명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가 박효준과 이야기했던 것 중 하나는 이런 다재다능함을 개발하려는 것이다. 박효준은 외야에도 나왔다. 그의 능력에 또 하나 추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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