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쌕쌕이' 김지찬이 발목 통증으로 빠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둔 브리핑에서 "김지찬 발목이 좋지 않아 오늘 시합에 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박해민과 더불어 삼성의 주루플레이를 대표하는 선수다. 김지찬은 전날 롯데전에 유격수로 선발출전, 7회 기습적인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8회 수비에 앞서 이학주와 교체됐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경기하기 전부터 왼쪽 발목에 통증이 있었다. 주루과정에서 좀더 심해졌다"면서 "오늘은 발목 교정을 받고 있다. 내일 경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올시즌 발바닥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피렐라에 대해서도 "아마 시즌 끝까지 안고가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체력 문제는 아니라고 단언했다. 허 감독은 "피렐라는 전경기 출장이라고 해도 지명타자가 90%다. 박해민이나 구자욱처럼 더 많이 뛰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올림픽 휴식기 때 체력이 많이 회복됐다. 지금 체력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삼성은 2대4로 아쉽게 패했다.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허 감독은 "타선이 매번 터져주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어제 좋은 찬스가 구자욱 피렐라한테 많이 걸렸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동안 잘해줬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감도 큰 것"이라며 "오늘 경기 잘 준비했다.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