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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물에 빠진 ♥김은희와 딸 중 누굴 구할까?..가족 모두 살린 명쾌한 답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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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장항준 감독이 재치 넘치는 입담을 펼쳤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 주장 박지성, 백미경 작가, 장항준 감독, 유품 정리인 자기님이 유퀴저로 등장해 '세상에 남겨진 특별한 것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항준은 자신의 사주는 행복만이 가득하다고 자랑하며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대박나면서 나의 성공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즐겁게 인생을 사는 비법도 밝혔다.

장항준은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님을 인정하면 된다. 항상 '선방했다'라는 생각을 한다. 고등학교를 갔을 때도, 서울권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도 늘 그런 생각을 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숫자도 겨우 쓰던 나를 생각하면 너무 인생이 선방한 거다"고 덧붙였다"며 높은 목표를 세우기에 앞서 내 위치에 감사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한다고 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요즘 시대에 어울리는 마음가짐이다. 나를 다독이며 지나치게 엄격하게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공감했다.

이에 장항준은 "제일 좋은 것은 무위도식(하는 일 없이 먹기만 함) 안빈낙도(가난에 구애 받지 않고 즐겁게 사는 것)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배 까고 평상에 누워 수박 먹는. 요즘 같으면 스마트폰도 있으면 금상첨화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은희 근황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장항준은 "잘 지내고 있다. 다음 작품 집필에 매진 중이다.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많이 못 본 것 같다. 깨자마자 앉아서 일한다. 밥 먹을 때만 잠깐 TV 보고 밥 먹자마자 바로 일한다. 제가 볼 때 평균 17시간은 의자에 앉아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아내가 돈을 쓸 시간이 없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써야 경제가 돌아갈 거 아니냐"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돈 쓸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는 것. 장항준은 벅차오르는 웃음을 얼굴에 띄우고 유재석과 조세호의 손을 잡으며 승리의 만세 퍼포먼스를 펼쳐 폭소를 안겼다.

그러면서 김은희와의 일화를 전했다.

장항준은 "얼마 전에 김은희 씨랑 이야기 나눴는데 '너무 안 그러는 건 알지만 아등바등하지 마. 급하게 하지 마. 편하게 살아. 나는 돈 벌 줄만 알지 쓸 줄은 모르는 사람이잖아. 내게 다 장항준 거야'라고 했다"며 김은희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김은희 씨나 딸은 다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다. 김은희 씨가 잘 돼서가 아니다. 은희는 너무 착하고 해맑았고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다"며 "그렇다고 해서 김은희 씨를 막 그렇게 사랑하지는 않는다. 옛날에는 불꽃같았지만 지금은 결혼한 지 이십몇 년이 됐다. 누가 사랑합니까?"라며 급발진 반전 토크를 이어나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오해가 없게끔 정리를 잘해주세요"라고 지적했고, 조세호는 분위기 환기를 위해 "고전적인 질문이지만 아내랑 따님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하실 거냐"라고 장항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장항준은 "저는 딸을 구하겠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아마 제 아내가 빠지면 각 제작사에서 구하러 뛰어 들어갈 거다. UDT도 막 다 뛰어듭니다"라고 아내를 구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