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이제 복귀 프로세스에 들어간다.
등 근육 손상으로 인해 2주간 치료를 받은 수아레즈는 당초 15일 부상 후 첫 캐치볼을 할 예정이었지만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받았다. 90% 이상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아 캐치볼을 할 수 있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15일 "내일 정상적으로 캐치볼에 들어간다"라고 밝혔다. 아직은 향후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다.
류 감독은 "그저 피로만 있었다면 바로 등판 준비를 시킬 수도 있지만 의학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단 내일 캐치볼을 한 뒤 본인의 느낌과 몸상태를 확인한 뒤에 일정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8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2회까지 던진 뒤 3회에 갑자기 이상영으로 교체됐다. 당시엔 왼팔꿈치 내회전근이 타이트하다고 해 보호차원에서 교체를 했었지만 이후 병원 검진에서 등의 날개쪽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발견됐다.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2주간의 치료를 마치고 공을 잡게 됐다.
선두권 싸움을 하고 있는 LG로선 수아레즈의 빠른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케이시 켈리와 함께 LG의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수아레즈가 빠지면서 대체 선발인 김윤식이 두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진했고, 2경기 모두 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