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이하이가 '비아이 논란'에도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하이는 9일 5년만의 정규 앨범 '포 온리'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타이틀곡 '빨간 립스틱'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앨범 발매 당일 이하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대마초 흡연 등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을 하루 앞둔 비아이에게 "의리있는 친구다. 고맙다"고 말한 것 때문에 '경솔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이하이는 여전히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MBC '라디오스타', JTBC '아는형님',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고,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피엠)'에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하이는 "원래 예능을 좋아했다. 그동안 예능을 많이 안하다 보니 예능을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던데 그렇지 않다. 편견을 깨고 싶었다. 섭외가 오면 다하고 있는 것 같다. '왔다네 왔다네 내가 왔다네'도 유행어로 밀고 있다. 안그래도 목소리도 낮고 활발한 성격도 아닌데 '안녕하세요, 이하이입니다'라고 하니까 좀 쳐지는 것 같아서 유행어를 시작했다. '비긴어게인'에서 국장님 앞에서 했는데 살짝 '놀리는 건가' 생각하시더라"라고 밝혔다.
5년만의 정규 앨범에 대해 이하이는 "3년 동안 앨범 준비를 했다. 중간중간 작업해놓은 곡도 있고 해서 30~40곡 정도를 모아놨다. 앨범 흐름 때문에 수록하진 못했다. 진짜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10곡을 꽉 채워서 나오니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굉장히 신나는 곡을 하고 싶어서 빨리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놀러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빨간립스틱'을 타이틀곡으로 했다"고 전했다.
SBS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뒤 10여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하이는 "'K팝스타'가 10년 전이다. 16세였다.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못했나 싶다. 열심히는 했는데 더 잘했어야 했다"고 말해 김영철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이하이는 자타공인 독보적인 솔로가수로서 입지를 쌓았다. 특히 '한숨'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이하이의 대표곡으로 자리잡았다. 방탄소년단 정국이 커버를 했을 정도. 이하이는 "어려운 노래인데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서머 히트송 '버터'를 답가로 불러 환호를 자아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해 새롭게 둥지를 튼 소속사 AOMG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완전 내 스타일이다. 회사분들도 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친척 오빠, 언니들처럼 순박하다. 내가 AOMG에 올 때 환영의 보이스 메시지를 보내줬다. 너무 좋고 감동적이라 울 뻔 했다"고 말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