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교체 외국인 선수인 제라드 호잉(32)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인해 타순이 밑으로 내려갔다.
지금도 타율이 낮다. 하지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눈에 보이는 성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그만의 필살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1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호잉은 이상하게 애들이 잘 안될 때나 중요한 순간에 한 번씩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준다. 어제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수비에서도 릴레이 플레이를 잘해줬고, 방망이에서도 너무 잘해줬다. 생각 안 할 때 쳐 준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호잉이 안타보다 타점이 많을 것"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그랬다. 호잉은 한국에 온 이후 31경기에 출전했는데 타율은 2할1푼7리에 불과하다. 기대한 성적보다는 낮은 게 사실. 안타를 25개 쳤다. 그런데 타점은 27개로 안타보다 많았다. 득점권 타율이 3할(40타수12안타)로 역시 찬스에서 강했다.
호잉은 16일 롯데전서 7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만 2개를 기록하며 하위타선의 핵이 되고 있다. 타격이 좋아지고 있다. 8월에 1할8푼8리였지만 9월엔 2할6푼1리로 올라왔다. OPS가 8월 0.592에서 9월엔 0.895로 높아졌다.
이 감독은 "자리를 잡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만 해주면, 본인도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믿음을 쌓아가면서 좀 더 타순이 위로 올라가게 되면 우리 중심타선이 더 강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날 호잉은 6번에 배치됐다. 이 감독은 "중심이 좀 약한 것 같아서 타순을 올렸다"면서 "호잉을 5번에 놓을까 하다가 한번에 너무 올리는 거 같아 한계단만 올렸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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