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 양효진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양효진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양효진은 4월 4년 열애 끝 4세 연상의 공무원 남편과 결혼했다.
양효진은 "소개팅으로 만났다. 나는 보기와 다르게 성격이 급한데 남편은 여유로운 스타일이다. 3~4개월을 썸만 타서 결론을 내야할 것 같아 먼저 고민했다. 서로 느낌은 좋은데 확실히 얘기를 안해주니까 '오빠 우리는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다. 정적이 흘렀다. 알고보니 본인은 도착해서 고백하려 했는데 내가 급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결혼 5일 만에 훈련 때문에 생이별하게 되며 제대로 신혼생활을 아직 즐기지 못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효진은 "남편은 1m82다. 보통 사람 키로는 큰편인데 내가 1m90이다보니 내 옆에 있으면 좀 그렇다. 내가 운동을 하다보니 성격이 진짜 예민해졌는데 남편은 성격이 두루뭉술하고 곰 같고 다 받아주는 스타일"이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효진은 9년간 국내 여자배구 '연봉 퀸' 타이틀을 지키고 있다. 그는 "김연경이 양효진을 연봉퀸으로 만든 게 본인이라고 셀프로 소문을 내고 다닌다"는 김숙의 질문에 "맞다. 나가면 지인들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감독님한테도 나를 연봉퀸으로 만든 건 본인이라고 한다. 솔직히 지분이 없지 않다. 같은 방을 쓰면서 마인드나 생활하는 것 등 진짜 많이 보고 배웠다. 지분이 80%는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