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리가 티키타카를 할 수 있는 스쿼드라고 생각해?"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의 항변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눈여겨 볼 것은 이날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장신 공격수를 전방에 놓고 롱볼 축구를 구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루크 더 용이 들어갔고, 뒤에는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로날두 아라우호를 올려 더욱 롱볼 축구를 노골화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려 54개의 크로스를 기록했다. 과거 바르셀로나식 짧은 패싱게임은 실종된 모습이었다.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쿠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티키타카를 할 수 있는 스쿼드라고 생각하나"라며 "우리는 더이상 8년 전의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바르셀로나스럽게 플레이하고 싶지만, 우리는 측면 쪽 스피드가 없다. 안수 파티나 뎀벨레가 돌아와야 다르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들이 정상이 아닌만큼 다른 플레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