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 여름 행선지가 맨체스터가 아닐 수도 있었다.
호날두는 올 여름 친정팀인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유벤투스를 떠나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하던 호날두는 당초 맨시티행이 유력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비롯해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 등 레전드들이 총출동해 호날두의 마음을 돌렸다. 호날두는 등번호 7번을 달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맨유에서도 변함없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는 맨체스터행 이전 다른 계획이 있었다. 21일(한국시각)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호날두 영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수를 찾고 있었고, 멘데스는 이틈을 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접근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답은 'NO'였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더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팬들이 불만을 품을까 두려워 했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대신 바르셀로나로부터 '전 레전드'였던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