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꼭 하나를 산다면 백팩을 사고 싶어요."
윤태현(18)은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SG 랜더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9위로 마친 SSG는 하위 3개팀에게 주어지는 전국 지명이 가능했지만, 윤태현의 모습을 보고 올해도 연고지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다.
윤태현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0㎞ 중반에 머무르고 있지만, 공의 움직임이 있고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구사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SSG는 "윤태현이 우수한 기량뿐만 아니라 성실하고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갖추고 있어 구단에 입단해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무대 적응을 잘 마친다면 향후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26일 윤태현은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3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마친 뒤 윤태현은 "계약금을 받으면 우선 부모님께 드리고 싶고, 꼭 하나를 산다면 백팩을 사고 다니고 싶다"고 밝혔다. "짐을 넣고 다니고 싶다"는 이유였다.
윤태현의 '소박한' 바람에 구단 스폰서가 나섰다. SSG 공식 스폰서 다이나핏은 이 소식을 듣고 대표팀 선발 축하의 의미로 윤태현이 언급한 백팩과 메시지카드, 후드티 등을 함께 선물했다. 메시지카드에는 직접 관계자가 손으로 적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었다.
9월 말 예정인 U-23 야구월드컵 대표팀 선수로 선발된 윤태현은 깜작 선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태현은 "계약 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어 따로 백팩을 구매할 시간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깜짝 선물을 주시니 기분이 좋다. 정성스레 써주신 메시지카드도 감동"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새롭게 SSG의 일원이 된 윤태현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됐다. 대표팀 선발도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대표팀에서 부상없이 준수한 성과를 거두길 바라고 , 내년 시즌 '미래의 신인왕'이 되길 응원한다"고 밝혔다.
윤태현은 "대표팀에서도 막내답지 않은 피칭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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