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빨간머리, 그당시 가장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 456명 이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28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징어게임' 말미에 성기훈(이정재)이 마지막에 빨간 머리로 염색하는 장면은 많은 궁금증을 샀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직관적으로 떠올렸다. 거의 다 찍어갈 무렵 쯤에 일남(오영수)이 죽고 나서 기훈이 자기 자신을 다시 수습하려고 노력하는데 '과연 정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기훈이라면 미용실에 앉아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를 고민했을때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은 행동을 할 것 같은 생각이었다. 그 상황에서 기훈이 할 수 있는 가장 미친 짓이 빨간 머리로 염색하는 것이었다. 그것에 기훈의 분노가 내재돼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사실 시즌1을 하면서 이가 6개나 빠져 임플란트를 했다. '시즌2를 다시 해낼 수 있을까. 틀니를 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이 있다.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사실 '오징어 게임'은 잘못하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된다. 굉장히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길 수 있는게 되니 현실적으로 만들고 싶었다. 판타지 요소와 현실적 요소를 동시에 구현하는것.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어려웠다"고 전했다.
인원을 456명으로 맞춘 것에 대해서는 "10년 전에 썼을 때는 1000명에 1인당 1000만원씩 100억이었는데 10년 넘게 지나니 100억이 작은 돈이 됐다. 한국에서 가장 큰 로또 당첨액을 찾아보니 초창기 400억이더라. 로또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상금정도로 책정하고 한 명 당 1억 몸값을 책정했다. 456명은 기억하기 좋은 숫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징검다리 건너기'게임에 대해서는 "이건 옛날 놀이가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 개천을 건널 때 어떤 돌은 흔들리고 거기를 밟았다가는 물에 빠지는 수가 있다. 거기에서 착안했다"며 "앞사람이 희생해서 길을 터줘야만 뒤에 사람이 갈수 있다. 이 사회 승자는 패자의 시체 위에 서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다. 패자를 기억해야한다는 이 작품에 가장 잘 닿아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은 공개 이후 미국과 멕시코, 홍콩을 포함한 22개국의 넷플릭스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부작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으로 '남한산성'과 '도가니'를 만들었던 황동혁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고, 압도적인 몰입감을 위해 CG(컴퓨터 그래픽) 대신, 현실감을 더 높이는 세트를 활용하며 시청자들을 게임의 세계로 초대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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