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이 시즌 2호 3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효준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박효준의 3루타와 역전 득점을 앞세운 피츠버그는 8대6으로 승리했다.
박효준은 4-6으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우중간 3루타를 작렬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6 동점을 만들었다. 왼손투수 애덤 모건을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80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이어 박효준은 다음 타자 마이클 차비스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리기까지 했다. 피츠버그는 3점차로 뒤진 6회말 무사 만루서 가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박효준의 동점 3루타, 차비스의 역전 적시타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효준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알렉 밀스의 87마일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1루수 직선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밀스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1루수 병살타를 쳤다.
이로써 박효준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을 1할9푼2리(120타수 23안타)으로 끌어올렸다. 3루타는 올시즌 2호로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열흘 만에 나왔다. 시즌 타점은 12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승리했지만, 59승98패로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