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채림이 아들 민우에게 아빠의 존재를 처음 알려주던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채림이 44개월 아들 민우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아들 민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됐을 때 솔로 육아를 시작한 채림은 "아이 낳기 전에는 겁도 없고 무서울 게 없었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두려운 것들이 많이 생기더라"며 "정말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민우는 기상과 동시에 "엄마는 머리 묶어도 예쁜데", "사랑해" 등의 스윗한 멘트와 종일 미소 가득한 모습을 보여 출연자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이어 놀이 아이템으로 꽉 찬 거실, 대식가 민우의 영양을 책임지는 3대의 냉장고는 물론, 목욕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가벽 목욕탕 등 채림의 럭셔리 하우스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44개월 민우의 남다른 면들도 공개됐다. 3.7kg 우량아로 태어나 빅 베이비로 성장한 민우는 날달걀, 해조류까지 가리는 음식이 없는 엄청난 식성을 보유한 신흥 먹방 요정이었다. 또한 알파벳을 읊는 것은 물론, 엄마 채림과 대화 중 영어를 섞어 이야기하는 등 언어 천재였다. 채림은 "중국어는 우리한테는 당연히 해야 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중국어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채림은 호기심이 많은 민우의 궁금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엄마표 과학 놀이를 준비하는 등 놀이를 통해 호기심을 확장시키는 육아법도 공개했다.
특히 채림은 민우에게 아빠의 존재를 처음 알려주던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민우가 세 돌이 되고 이야기를 꺼냈다는 채림. 그는 "'왜 우리 집엔 아빠가 없을까'라며 시선 끝에서 느껴졌다"며 "'민우는 아빠가 없는 게 아니야. 아빠가 있는데'라고 했더니 표정이 달라지더라"며 그때의 감정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흘렸다.
채림의 이혼 당시 너무 어려 민우의 기억 속엔 아빠라는 존재가 없다고. 채림은 "'민우도 아빠 있는데 지금은 보러 오지 못하는 거야'라며 사진을 보여줬더니 말 없이 계속 보더라"며 "친구가 '민우 아빠는?'이라고 물으면 민우가 '우리 아빠는 중국에 있어서 못 와'라고 하더라. 그때 이야기 해주길 잘 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채림은 "일부러 내가 아빠 이야기를 꺼내는 날도 있다. 그러고 나면 민우가 나를 꼭 끌어안고 '엄마 고마워'라고 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