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최강의 스리톱을 가리자.'
한국과 이란은 자타공인 아시아 최강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높은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36위, 이란은 아시아 최고인 FIFA랭킹 22위에 올라있다. 월드컵 경력도 화려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10번의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이란도 5번이나 월드컵에 나갔다.
당연히 스타들도 제법 많다. 양 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은 유럽에서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그 정점이 스리톱이다. 한국에는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황희찬(울버햄턴) '손황황 트리오'가, 이란에는 타레미(포르투)-아즈문(제니트)-자한바크쉬(페예노르트) '아자타 트리오'가 있다. '손황황'과 '아자타'는 일본의 구보(마요르카)-후루하시(셀틱)-미나미노(리버풀)와 함께, 의심할 여지없는 아시아 최강의 공격트리오다.
'손황황'의 핵심은 '손세이셔널'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22골에 이어 올 시즌에도 벌써 3골을 넣었다. 1억유로 이상의 가치를 자랑하는 손흥민은 자타공인 월드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부동의 원톱' 황의조는 리그1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1년 한해 동안 무려 16골을 폭발시키며 이 기간 보르도 득점(35골)의 46%를 책임졌다. 최근 5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소' 황희찬의 활약은 현지가 더 난리다. 황희찬은 직전 뉴캐슬전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특유의 스피드와 돌파에다 우리가 아는 황희찬이 맞나 싶을 정도로 뛰어난 골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안 라이트 등 전설들의 극찬을 받은 황희찬은 손흥민과 함께 EPL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손황황 트리오'는 모두 올 시즌 리그에서 3골을 넣으며 팀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EPL 득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자타'도 만만치 않다. 아즈문은 아시아 최고의 원톱 공격수다. 2019~2020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아즈문은 지난 시즌에는 러시아 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높이와 힘이 탁월한데다, 발기술까지 좋아, 막기 어려운 유형이다. 아즈문은 최근 아스널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자한바크쉬도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자한바크쉬는 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2018시즌 네덜란드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주요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EPL 브라이턴으로 이적 후, 3시즌 간 4골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 시즌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돌아간 후 12경기 3골로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이란 최고의 공격수였던 타레미는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9~2020시즌 히오 아베에서 18골을 넣으며 주목받은 타레미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로 이적했고, 이적 첫 해에만 23골을 폭발시키며 빅클럽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빅리거의 자존심을 앞세운 '손황황 트리오' 대 유럽 중소리그서 알짜 활약을 펼치는 '아자타 트리오', 아시아 최강 트리오를 둔 이들의 자존심 싸움에 한국-이란전 결과가 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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