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의 2022년 1차 계획에 '우익수 최원준'은 없다.
2016년 데뷔한 최원준은 올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단에선 이미 군입대에 대한 모든 옵션을 선수에게 알려준 상태다. 선택은 오로지 최원준에게 달려있다.
프로 5년 만에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타율 2할9푼2리 151안타 4홈런 39타점, 장타율 0.377, 출루율 0.367을 기록 중이다. 도루 부문에선 3위(31개)에 랭크돼 있다. 올 시즌 한 경기를 제외하고 124경기를 모두 리드오프로 뛰며 생산한 기록이다. 리그 톱 클래스 리드오프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외야수 보살 부문에서 1위(10개)를 달리고 있다. 서울고 시절 보였던 '5툴 플레이어'의 가능성을 이제서야 터뜨리고 있는 것.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병역은 의무이다. 최원준이 프로야구 선수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은 군입대를 1년 미루고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와일드 카드(만 23세 이상 선수)로 선발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다만 와일드 카드로 뽑히지 않을 경우 현역 입대를 해야 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최원준이 군입대를 선택할 경우 윌리엄스 감독은 우익수와 리드오프의 전력 약화를 피하긴 힘들다. 그래도 최대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일단 윌리엄스 감독은 내년 1차 계획에서 최원준이 군입대한다는 전제조건 속에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12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계획하고 있는 방향으로 얘기하면 최원준이 없다(군입대 한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돌아온다고 하면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원준의 공백 메우기에 대한 계획도 수립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세 가지 정도 옵션이 있을 것 같다. 첫 번째 외국인 선수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것과 두 번째 내부 선수 중용 그리고 마지막 FA 선수도 있다"며 "이 세 가지 옵션을 통합해서 볼 것이다. 다만 나에게 결정권이 있다면 최원준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메인으로 같이 가는 선수와 보고싶어 하는 선수는 현재 1군에 있다. 여기에 오선우 김호령도 포함된다. 이 선수들은 이미 봤던 선수들이고,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2군에서도 외야에 있는 선수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 시즌에 서서히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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