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콘텐츠 레저'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올해 콘텐츠 시청을 위한 여가용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75인치 이상 대형 TV와 태블릿PC, 노트북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21%, 18%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연이어 나타난 한파와 폭염 및 습한 날씨 등 변덕스러운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레저가 확대됐기 때문이란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2020 도쿄 올림픽'의 인기의 영향과 넷플릭스, 티빙 등 OTT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국내 콘텐츠들의 흥행이 더해져 콘텐츠 레저가 더욱 각광받았다.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는 상황에 돌입했지만, 4분기에도 OTT 서비스의 신작 영화 및 드라마와 대형 e스포츠 대회 등의 영향으로 콘텐츠 레저와 여가용 가전의 인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가 되더라도 코로나는 계속 존재하는 만큼 콘텐츠 레저가 '레저'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관련가전 영역에서 지속적인 소비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트렌드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여가용 가전을 손쉽게 비교 체험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