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1일(이하 한국시각)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 중 이다영의 데뷔가 예정된 PAOK 테살로니키-올림피아코스의 2021~2022시즌 그리스 A1리그 경기가 열릴 PAOK 스포츠 아레나에는 K-팝이 흐르고 있다.
이날 이재영-이다영 측근에 따르면, 선수들의 연습시간 PAOK 스포츠 아레나에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전세계를 '강남 스타일'로 들썩였던 싸이의 노래가 경기장에 흘렀다.
특히 경기장을 찾은 그리스 남성 팬들은 태극기까지 펼치면서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그리스 리그 입성과 데뷔를 응원하고 있다. 경기장에는 한국 관중도 눈에 띄었다.
이재영-이다영은 이날 경기 두 시간여를 앞두고 유니폼을 받았다. 이재영의 배번은 4번, 이다영의 배번은 19번이다.
구단은 이재영-이다영이 그리스에 입성해 첫 웨이트 훈련으로 구단 체육관을 찾았던 지난 18일부터 급하게 유니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에서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데뷔가 확정됐다. 이재영은 1세트부터 선발 출전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이다영을 소개할 때 홈 팬들의 큰 함성 소리가 나왔다. 반면 이재영은 몸 상태를 고려해
이다영은 PAOK구단의 공식 유튜브 채너인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첫 훈련 소감으로 "몸이 무겁고 안맞는 느낌이 있었지만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좀 쉽게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올림피아코스전에 대해선 "오늘 영상을 보고 내일 어떻게 플레이 해야할지 생각해야할 것 같다"면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다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코트에서 뛰게 됐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이날 경기를 기존 사용하던 미크라 체육관이 아닌 PAOK 스포츠 아레나로 옮겨 경기를 한다고 공지했다. 미크라 체육관은 관중석이 1000석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PAOK 스포츠 아레나는 약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체육관이라 많은 홈 관중 앞에서 이다영이 그리스 리그에 데뷔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