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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거들고 싶어" '갯차' 최측근 스태프 김선호 미담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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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구설이 인성 논란으로 번지는 가운데 또 다른 '갯마을 차차차' 스태프가 현장에서의 김선호의 모습을 전했다.

27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갯마을 차차차' 팀 후드집업과 드라마 로고가 새겨진 보온병과 핸드폰 보조 배터리로 스태프임을 인증한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 A씨는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것에 대한건 안타깝지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사생활인데 이렇게까지 모두가 알고있엇다는 듯이 바로 기사가 나오고 광고가 내려가고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였다"며 김선호 폭로글 이후의 상황에 더 충격을 받았던 자신의 느낌을 전했다.

"항상 배우 제일 가까이에서 일 하고 제일 많이 관찰하는 포지션"이라고 자신의 파트를 설명한 A씨는 "원래 주변인에게 일 얘기 배우 얘기 잘 안하던 내가 김선호 칭찬을 항상 입이 마르게 해서 다들 기사 나자마자 나한테 연락이 오더라. 어떻게 된거냐고 인성 좋다고 너가 그렇게 칭찬하지 않았냐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전 여친 폭로글은) 사생활 부분을 더 부각시키려고 msg를 친게 김선호 주변인이라면 너무 잘 보이는 글이었다"며 "김선호는 현장에서 항상 다른 배우들을 존경하고 같이 연기를 잘 해낼 수 있게 자기가 먼저 나서서 희생하고 맞춰주고, 특히 스탭들에게 항상 현장에 나와서 먼저 큰소리로 '안녕하심까!! 식사하셔씀까!!' 하고 인사하고 분위기 띄우고, 자기가 도움이 되서 촬영 진행이 원활해질 수는 없는지 항상 남을 도우려고 하고 그래서 현장이 힘들고 덥고 바빠도 항상 에너지 넘치고 즐겁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기 매니저 스타일리스트를 수족처럼 부리고 스탭 욕하고 배우 욕을 하던 사람이라면 이렇게 며칠도 안되서 주변 사람들이 힘을 싣어주고 증언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항상 바르고 성실하게 (본인의 속마음은 몰라도) 수십년간 쌓아온 것들이 자기에게 힘이 되어 준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자신이 본 김선호는 "틀린 대사를 짚어주면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서 인사하고 상대 후배 연기가 틀리면 같이 한번 맞춰보자고 먼저 나서서 얘기하고, 참 같이 일하면서 기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며 "그게 전부 연기라고 할지라도 수십년간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나도 그냥. 거들어주고 싶어서"라고 글을 쓴 목적을 전했다.

한편 김선호는 전 여친의 낙태종용 혼인빙자 폭로글에 반박이나 변명없는 깔끔한 사과로 모든 것을 인정했다. 이에 출연 예능 KBS2 '1박2일'에서 하차했으며 10여개 광고에서도 비공개되거나 삭제됐다. 이후 전 여친의 실명과 직업, 폭로글에 담긴 상당한 진실 왜곡 의혹이 제기되고 전 여자친구의 사생활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논란이 확산 중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