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많은 것을 배운 10월이다. 그래도 올해 5~6점차 역전패는 없었던 게 의미있다."
선두 다툼에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은 있다. 그리고 길었던 정규시즌이 단 2경기 남았다.
29일 롯데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트윈스 감독의 표정은 복잡했다. '3위' LG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가 1무1패 이하의 성적을 거두길 기다려야하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감독으론 첫 해지만, 오랫동안 코치 생활을 했고 수석코치만 3년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막판까지)치열한 순위싸움이 됐다"며 운을 뗐다.
"초반에 5할 이상의 승수를 꾸준히 쌓아놓는 것은 물론 중요하다. 그리고 10개 구단 모두가 승부처로 생각한흔 마지막 한달. 매경기 쉬운 경기가 없다. 감독으로서 많은 걸 배웠다."
그는 '그때 1승을 더 했더라면'이란 생각에 대해 "그 당시라고 해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운영의 틀이 흐트러지면 반드시 부상이 온다. 부상을 이겨내는데 한달 이상이 걸린다. 오버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다만 작년엔 5~6점 앞서다가 역전당한 경기가 5경기 있었다. 작년의 경우 그 5승이 굉장히 컸다고 본다. 올해는 그런 상황에서 역전당한 경기는 없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단 "불펜이나 마무리 싸움에서 역전승을 거둔 경기도 잘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에 비해 LG는 아직 1위의 희망이 있다. 또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총력전을 펴야하는 게 LG의 입장이다.
"올해 배운 것들을 잘 새겨서 내년 준비에 참고하겠다. 오늘 내일은 불펜을 빨리 투입한다기보단, 모든 순간에 집중하는 경기를 하겠다."
LG는 홍창기(중견수) 서건창(2루) 김현수(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 이영빈(1루) 이재원(우익수) 유강남(포수) 문성주(좌익수) 라인업으로 이날 경기에 임한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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