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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지켜보던 1년 전 PS…"1차전 끝내고 LG 만나야죠" 양석환의 절치부심

이종서 기자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두산 양석환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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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양석환(30·두산 베어스)이 '친정팀'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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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올 시즌 최고의 트레이드 성공기를 써내려갔다. 2014년 LG에 입단한 그는 2018년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자질을 보여준 가운데 올 시즌 28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두산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다.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FA로 떠난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시즌 중 8위까지 떨어졌던 두산은 후반기 무섭게 승수를 쌓아갔고,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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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상대는 키움 히어로즈. 양석환은 키움전에서만 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양석환이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홈런수다.

양석환은 "(키움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는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며 "아무래도 고척돔 영향도 있을 거 같다.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올시즌 돌이켜보면 변화가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오자마자 가을야구를 해서 기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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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바지 양석환은 옆구리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 이탈했다. 부상을 털고온 그는 복귀하고 돌아온 뒤 지난달 24일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에 극적인 동점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양석환은 "예민한 부위라서 빨리 회복하기는 어려웠다. 지금도 100%는 아니다. 중요한 상황에서 힘을 모아서 치자고 한 것이 잘 나왔다. LG에서도 마지막에 왜 그러냐고 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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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키움을 제압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만나게 된다. 양석환은 친정팀과 가을야구를 치르게 된다.

양석환은 "정규시즌에도 LG를 만나서는 잘하고 싶었던 생각이 있다. 포스트시즌에 만난다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며 "일단 오늘 이겨야 한다. 1차전에서 바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석환이 LG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은 또 하나 있다. 양석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양석환은 "2016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빗맞기는 했지만 끝내기를 쳤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이 정도로 신임을 못 얻었나 싶었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까지 이어졌다"고 눈을 빛냈다.

양석환은 "후반기에 두산의 가을 기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중심타선으로 나오니 분위기를 올리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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