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에인절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돈을 제대로 쓸 모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가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부상만 없다면 신더가드는 어느 팀에 가도 1~2선발이 가능한 에이스급 투수다.
신더가드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에인절스가 '거물' 투수 한 명을 더 노린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가 연봉 총액 2억달러(약 2363억원)도 쉽게 넘을 수 있다고 봤다.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는다.
오타니는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뒤 "이기고 싶다"고 말해 LA를 발칵 뒤집었다. 당시 에인절스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후 큰 의미가 없는 경기를 이어가던 때였다. 오타니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이 확실시 될 정도로 투타 겸업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다. 오타니의 발언을 많은 미디어가 '이길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풀이했다. 오타니에게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에인절스는 이기는 팀으로 탈바꿈해야 했다. 그래서 이번 겨울 대대적인 쇼핑에 나선 것이다.
마침 훌륭한 매물도 쏟아졌다.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최소 2명이 더 필요했다. 신더가드로 1명을 해결했다. 시장에는 맥스 슈어저,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등 베테랑 에이스가 많다. 신더가드처럼 3년 이내 단기 계약으로 눈앞에 성과를 내기에 안성맞춤이다.
CBS스포츠는 '신더가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에인절스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의지만 있다면 연봉 총액 2억달러는 쉽게 쓸 수 있다'고 짚었다. 2021년 연봉총액 2억달러를 넘긴 팀은 뉴욕 양키스 뿐이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의 다음 숙제를 차례로 제시했다. CBS스포츠는 '에이스를 1명 더 추가하고 구원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와 재계약을 해야 하며 주전 유격수도 데려와야 한다. 오타니와 장기 계약 연장까지 완료해야 성공이다'라 충고하며 '신더가드 영입은 훌륭했지만 이것이 시작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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