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마디로 결론은 솜방망이 처벌이다. 르브론 제임스의 1경기 출전 징계를 놓고 현지 매체의 대부분 평가다.
음모론도 등장했다. 짐작했듯이 NBA의 아이콘에 대한 관대한 NBA 사무국의 처벌이다.
NBA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르브론 제임스가 무모하게 스튜어트의 뺨을 때리고 코트에서 말다툼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1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제임스의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눈과 입에서 선혈이 낭자했던 스튜어트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공격하고 코트 내 논쟁을 확대했다. 2경기 출장징계를 내린다'고 했다.
NBA 팬 사이에서 '때린 선수는 1경기, 맞은 선수는 2경기'라고 비아냥거리는 비판이 나온다. 확대해서 빅마켓 LA 레이커스 에이스이자, NBA 아이콘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NBA의 '비지니스적 판단'이라는 음모론도 제기된다.
좀 더 정확히 보자. 스튜어트의 2경기 징계는 타당한 점이 많다.
미국 CBS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스튜어트는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 미친 사람처럼 르브론을 쫓았고, 그 장면은 전혀 스포츠맨 답지 않았다. 그는 피해자였지만, 그 이후 행동이 문제였다. 2경기 징계는 타당해 보인다'고 했다.
문제는 '르브론과의 비교'다.
CBS스포츠는 '르브론의 징계는 명백한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비슷한 상황에서 JR 스미스 사례를 들었다.
2015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플레이오프. 당시 리바운드 자리 다툼을 하던 JR 스미스와 보스턴 재 크로더가 몸싸움을 심하게 벌였다. 스미스는 박스아웃 이후 뒤를 흘끔 보면서 팔꿈치를 휘둘렀고, 그대로 크로더의 안면에 적중했다. 당시 스미스의 징계는 2경기였다. 그것도 플레이오프였다.
비슷한 상황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스튜어트와 자유투 이후 리바운드 몸싸움을 벌였고, 뒤에 스튜어트가 있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한 채 팔꿈치를 휘둘렀다.
처음부터 스튜어트가 정신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르브론에게 항의조로 얘기하던 스튜어트는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 러셀 웨스트브룩이 격렬하게 달려들면서 '도발'을 했고, 르브론은 뒤에서 심판에게 뭔가를 주장했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신은 일부러 치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현지에서는 추정을 하고 있다. 또, 플래그런트 2 퇴장을 당한 뒤 팀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나간 장면도 문제가 됐다.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의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 뿐만 아니라 LA 레이커스 선수들의 행동도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당시 스미스의 사례와 르브론의 파울 장면은 싱크로율이 거의 비슷하다. 즉, 같은 사건인데, NBA 사무국은 스미스에게 플레이오프 징계 2경기, 르브론에게 정규리그 징계 1경기를 내린 셈이다. 당연히 형평성에 어긋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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