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천하의 베컴도 자식 농사는 힘들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출신 데이비드 베컴(46)이 아들과 흥미로운 경쟁 관계로 고민하게 생겼다.
일부 언론은 '화목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베컴 집안에 싸움이 날지 모른다'는 촌평을 곁들이기도 했다.
베컴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축구(MLS)의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둘째 아들 로미오 베컴(19)은 마이애미의 하위리그 팀인 포트 로더데일의 축구선수로 아버지의 대를 잇고 있다.
아버지의 천재적인 축구 재능을 이어받아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으니 '부전자전', 화합이 잘 이뤄질 것 같지만 '돈' 앞에서는 장사가 없었던 모양이다.
로미오 베컴은 최근 축구용품 회사 푸마와 전속 계약을 발표했다. 그는 "푸마 축구화는 내 스타일에 완벽하게 맞는다"고 호평을 했다. 또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푸마를 홍보하는 영상과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올렸다.
한데 문제는 아버지 베컴이 푸마의 경재사인 아디다스와 평생 파트너 관계라는 것. 베컴은 지난 2003년 1억1500만파운드(약 1830억원)의 거액으로 아디다스사와 평생 후원 계약을 맺었다.
한 집안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밀고 있는 용품 브랜드가 갈라진 것이다. 로미오 베컴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oing it my way(내 방식대로) @PUMAfootball'라는 메시지를 올린 것도 '아버지+아디다스'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한다.
영국 데일리 미러지는 '로미오가 푸마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크리스마스 베컴의 가정은 대립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렇지 않아도 로미오 베컴은 아버지 베컴의 현역 시절 라이벌이었던 티에리 앙를(44)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버지 덕분에 스포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미오 베컴이 성장하면서 아버지와 취향이 달라 불편한 상황을 맞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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