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로나19 대혼란 속, 웃은 팀은 현대모비스와 KT.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다. 이미 남자프로농구(KBL)판도 코로나19에 정복을 당하고 있다. 감독과 선수 포함, 계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3일 오후 3시가 열린 안양실내체육관과 전주실내체육관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먼저 안양 KG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가 열린 안양. 경기 전 신속항원검사 결과 KGC에서 선수 5명, 스태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미 김승기 감독이 12일 전주 KCC전에 참석하지 못했던 KGC다. 이날 역시 손규완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했다. 그런 가운데 주축 선수 포함,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전주 KCC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린 전주도 마찬가지였다. KCC 역시 전창진 감독이 코로나19 여파로 3경기째 자리를 비웠다. 여기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태프 1명이 추가로 이탈했다.
KT의 상황은 더했다. 이미 양홍석과 김동욱 없이 경기를 치르던 KT는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팀의 기둥인 캐디 라렌과 정성우마저 열외시켰다. 두 사람은 음성이 나왔지만,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서동철 감독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런 큰 변수 속에 어떤 팀들이 승리할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안양에서는 '코로나19 청정팀'인 현대모비스가 80대67 완승을 거뒀다. 초반 KGC 오마리 스펠맨과 전성현의 불꽃같은 3점쇼에 끌려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체력에서 앞서는 현대모비스쪽이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KGC는 이날 엔트리 12명을 겨우 채웠고, 그 중 2명 선수는 부상 재활 선수로 사실상 뛸 수 없는 선수들이었다. 스펠맨과 전성현의 3점슛에만 기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전주에서는 KT가 라렌과 정성우 공백을 이겨내고 KCC에 87대83 값진 승리를 따냈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가드 박지원이 21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라렌 대신 거의 풀타임을 뛴 마이크 마이어스도 17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빛났다. 주전 선수 4명이 빠진 공백을, 두 사람이 메워줬다.
누가 이길지 모르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4쿼터 막판 중요한 순간 KCC가 믿는 라건아가 5반칙 퇴장을 당하고, 이정현과 송교창이 자유투에서 실수를 하며 KT쪽으로 승기가 쏠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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